선진당, 대통령 주변 '트로이카 게이트'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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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대통령 주변 '트로이카 게이트' 개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0.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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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3일 대변인 논평을 내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비리인 '언니 게이트' '사위 게이트' '팬글럽 게이트'를 묶어 '트로이카 게이트'로 규정해 강하게 비판했다.

'팬클럽 게이트'는 이 대통령의 팬클럽 '명사랑'의 정기택 회장이 1300억원대의 사기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다단계 업체로부터 수사 무마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사건을 이르는 말이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뇌물을 전달하던 정 회장의 수행비서는 한술 더 떠서 총 20억원을 받아 16억원은 자기가 챙기고 나머지 4억원만 정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한다"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그 회장에 그 수행비서다. 뇌물 챙기는 데도 가히 놀라운 '실용 정신'을 발휘했다"고 이 대통령을 우회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언니 게이트'에 이어 '사위 게이트'가 터진지 불과 얼마 됐다고 이젠 '팬클럽 게이트'까지 벌어지는지 통탄할 일"이라며 "'트로이카 게이트'는 멍든 국민의 가슴을 또다시 헤집어 놓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친인척과 측근들의 비리 척결에 대한 의지를 국민 앞에 선언하고, 청와대와 검찰에 '대통령 친인척과 최측근 비리척결 전담반'을 별도로 설치해서 다시는 대통령 관련 게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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