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은 3일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부자들 만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부자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신장식 대변인은 개천절 논평을 통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인인간의 정신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는 하루"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신 대변인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추진한 시장주의 만능의 신자유주의는 대한민국을 20:80의 사회로 만들어 버렸다"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재벌 출신 이명박 대통령은 20:80의 양극화를 치유하기는커녕 10:90의 사회, 아니 2:98의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직 상위 2% 땅부자들을 위해 종부세를 유명무실화 하고, 상속세, 증여세, 법인세 인하 등 재벌과 특권층을 위한 감세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것이 2:98의 사회를 만들겠다는 발상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관료들을 향해 개천절 하루 만이라도 '홍익부자'의 신념을 버리고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새겨보라고 충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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