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씨 측, '최진실법' 실명 사용 중단 요구
상태바
고 최진실씨 측, '최진실법' 실명 사용 중단 요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0.06 11:11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 밝혀... "'최진실법'이야말로 고인을 모욕하는 것"

▲ 지난 2일 사망한 고 최진실씨의 이름을 딴 이른바 '최진실법' 입법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마침내 유족들이 최씨의 실명 사용 중지를 국회에 요청하고 나섰다.
ⓒ 데일리중앙 진용석
한나라당이 의욕적으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최진실법'에 대해 고 최진실씨 유족들이 고인의 실명을 빼줄 것을 국회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애초 사이버 모욕죄 신설을 추진하던 한나라당이 최근 최씨의 사망으로 고인의 이름을 빌어 '최진실법'으로 고쳐 입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고 최진실씨의 전 소속사 대표가 최씨 실명을 거론한 법령 도입이 자녀와 가족, 동료 연예인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이름 사용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최진실씨 죽음을 계기로 한나라당이 시도하고 있는 '사이버 모욕죄' 신설을 비롯한 '최진실법'이야말로 고인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최씨 죽음을 앞에 두고 벌어지는 이 요란하고 음험한 시도에 비통함과 서글픔을 느낀다"고 개탄했다.

앞서 지난 4월 경기 안양 초등학생 유괴 살해사건과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사건 당시에도 이를 계기로 피해 어린이들의 실명을 이용한 이른바 '혜진·예슬법'(성폭력 범죄 처벌법 개정안)이 추진되다 유족들의 반대로 이름이 빠진 바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비앙카 2008-10-06 13:20:11
정말 구역질난다.
더이상 고인의 명예를 더럽히지 마라.
죽은 사람까지 정쟁의 대상이 돼야 하냐.
최진실씨를 팔아 사이버 모욕죄? 그거 이명박 대통령 모욕하는 사람을 잡아넣을려는
것 아닌가. 좀 솔직해져라. 대통령이 떳떳하면 네티즌들로부터 공격받을 일도 없을 거고
모욕당하는 일도 없을 것이니 안심해라. 당신들이 그렇게 욕하는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사이버모욕죄 없어도 잘 살았거든.

열대지방 2008-10-06 14:36:21
한나라당은 당장 그런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
사이버모욕죄 하자면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우를 범해서야 되겠는가.
당장 그만 두고 다른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라.
지난번에 해진 예슬이법도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되지 않았나.
초등학생 수준 정도면 반대가 뻔한 것을 왜 자꾸 무식하게 추진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무거운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닙니까?

이호세 2008-10-06 20:53:52
제발 속들 좀 차리시지.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