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공 교육감은 사교육감으로 이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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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공 교육감은 사교육감으로 이름 바꿔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0.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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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정치자금 수수 맹비판... 선진당 "공 교육감 변명 기절할 노릇"

▲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7월 첫 주민 직선으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10억984만원의 차입금 가운데 70%인 7억993만원을 사설 학원 관계자로부터 차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2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 교육감이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6일 공정책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7월 교육감 선거에서 7억여 원을 사설 학원으로부터 빼다 쓴 것과 관련해 "공정택 교육감은 공교육감 대신 사교육감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공교육의 명예는 추락하고, 아이들은 학교가 아닌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교육정책 때문이고, 그 가운데 공정택 교육감이 우뚝 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이중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로 공 교육감의 학원 커넥션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며 "차제에 공교육감은 사교육감으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시민에게 사죄하고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공 교육감 측은 개인 간 채무이기 때문에 현행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으나 학원 단속 권한이 있는 교육감이 사설 학원으로부터 선거 자금을 빌려 쓰는 신세를 졌는데, 제대로 단속과 지도가 가능할지 심히 의문"이라며 "공 교육감은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공 교육감은 또 현직 교장 수십명으로부터 10만~100만원대의 '격려금'까지 받았다"며 "일선 학교장에 대한 인사권과 관리 감독권을 갖고 있는 교육감이 일선 교장에게서 '선거 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받고도 개인적인 후원이라 문제될 것 없다는 답변에는 경악을 넘어 기절할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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