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하락행진하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대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구제금융법안 미 의회 통과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1400선이 무너지며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급등이 장 한때 1290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영향으로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45.5원 오른 1269.0원으로 마감해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60.90포인트(4.29%) 급락한 1358.75포인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LG전자, KT&G,KT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내렸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7% 이상 떨어지는 등 철강과 조선주의 내림폭이 컸다.
반면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는 1% 올라 사흘째 상승하며 시가총액 12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도 25.71포인트(5.95%) 내린 406.39포인트에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NHN과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CJ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태웅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태광과 성광벤드가 9% 폭락하는 등 조선기자재주의 낙폭이 컸다.
반면 HK저축은행은 실적 호전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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