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고 학생들 태운 여객선 침몰... 사망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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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단원고 학생들 태운 여객선 침몰... 사망자 발생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4.04.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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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든 승객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진도에서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의 세월호가 16일 오전 9시경 침몰한 가운데, 수학여행을 위해 탑승했던 안산단원고 2학년 학생들과 교사, 선사 직원등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국민과 여야 모두가 애타게 기원하고 있다.(사진=청해진해운 세월호).
ⓒ 데일리중앙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태우고 진도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청해진해운의 세월호가 16일 오전 9시경 침몰하며 사망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 원인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나, 짙은 안개로 인한 암초와의 충돌로 추측된다.

현재 구조가 진행 되는 가운데 수학여행을 위해 교사 10명과 안산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을 포함한 477명과 선원들이 탑승한 가운데 선사 직원 박지영씨가 구조당시 시신으로 발견됐고, 이어 2학년 학생 정차웅군이 구조되어 응급치료를 받던 가운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불안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는 오후 2시를 넘긴 시각 기자 브리핑을 통해 "현재 학생 77명이 구조돼 연락이 취해졌고, 한 학생이 안타깝게도 사망했다"며 비보를 전했다.

현재, 탑승 459명 가운데 164명 구조, 293명의 구조가 간절하다.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구명조끼가 부족한 상황 이었고 선실 내에 다른 많은 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여러 위험 요소를 감안해 빠르고 안전한 구조가 절실하다.

한편, 여야 모두 충격적인 속보에 빠르게 대책회의를 열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오늘 오후 1시 45분 진도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며 "황우여 대표는 회의 직후 구조작업을 점검, 희생자 및 구조 승객과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오후 3시 광주행 항공기편으로 현장에 내려갔다"고 전했다.

현장 방문 의원은 "유기준 최고위원, 유수택 최고위원, 안효대 당 재해대책 위원장, 박대출 대변인, 전남도당위원장" 등이다.

한편, 박 대변인은 "여객선 사고와 관련, 승객 전원이 구조됐다는 확인안된 소식이 한때 잘못 전해지며 일부 방송이 녹화분을 방영했다"며 "황 대표는 민현주 대변인과 박대출 대변인을 방송사에 보내 중단을 요청해 해당 방송사측은 녹화분 방영을 중단하고 사고 속보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오늘 의총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당의 '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농해수위·안행위·교문위 위원으로 구성, 위원장으로는 최규성 의원이 맡기로 했다"며 "본회의 이후 관련 의원들은 현장방문과 구조지원 방안 등 대책위에서 각종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야 모두 "모든 승객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빠르고 안전한 구조를 다짐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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