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5대 범죄 강남구에서 최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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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5대 범죄 강남구에서 최다 발생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0.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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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영 의원 국감자료 분석 결과... 인구 1만명당 발생 비율은 중구 최고

▲ 이무영 의원.
최근 3년 간 서울시의 한 해 평균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10만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서 가장 자주 범죄가 발생하며, 인구 1만명당 범죄 발생 비율로 따지면 중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이무영 의원이 1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에서 발생한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는 2006년 10만3440건, 2007년 10만7334건, 2008년 8월 6만305건으로 집계됐다.

강남구의 3년 간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모두 1만8007건으로 용산구 6365건의 2.83배에 이르렀다. 다음으로 송파구(1만4070건), 관악구(1만3752건), 영등포구(1만3343건), 광진구(1만2393건), 강서구(1만2164건) 등의 순이었다.

인구 1만명당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중구가 2006년 318건, 2007년 332건, 2008년 8월 현재 196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노원구는 2006년 73건, 2007년 77건, 2008년 8월 현재 37건에 불과해 범죄 청정 지역으로 꼽혔다.

식품사범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범죄에서 중구와 종로구의 인구 1만명당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거주 인구가 적고, 거주민 대비 높은 유동인구 비율, 유흥가 발달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강남구과 서초구 등 강남지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멜라민 사태 등 식품과 관련된 범죄 발생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 서울 지역별 5대 강력범죄 총계. (자료=경찰청)
ⓒ 데일리중앙
식품 사범의 경우 구속자가 극소수에 불과했다. 강남구의 경우 최근 5년 간 1366건의 식품 사범이 발생했자만 구속 사례는 5건이다. 성북구도 같은 기간 1287건의 식품 사범 가운데 구속은 단 한 건에 그쳤다.

이무영 의원은 "최근 멜라민 사태 등으로 식품과 관련한 국민의 관심이 큰 만큼 식품사범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고, 범죄자가 다시 동일한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구청 등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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