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13.6% "퇴사한 회사에 재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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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직장인 13.6% "퇴사한 회사에 재입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0.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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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퇴사했던 회사에 다시 입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20~30대 직장인 1088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3.6%가 '퇴사했던 회사에 재입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재입사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입사를 권유하는 옛정에 이끌려서'(52.7%)가 1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곳보다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39.2%), '이직이 쉽지 않아서'(34.5%), '연봉·승진 등 전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23.0%)가 뒤를 이었다.

재입사한 직장인에 대한 동료들의 시각은 '긍정적'(38.8%)과 '부정적'(34.8%)이라는 의견이 서로 엇갈렸다.

이들은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 '업무적응이 빨라 성과를 즉시 낼 수 있을 것 같아서'(63.9%), '회사가 다시 러브콜할 만큼 능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40.9%), '뒷마무리가 깔끔하거나 대인관계가 좋을 것 같아서'(25.5%), '회사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클 것 같아서'(13.1%) 등을 꼽았다.

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이직할 능력이 없어 다시 돌아온 것 같아서'(60.2%)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랬다 저랬다 변덕스러울 것 같아서'(40.2%), '신규 입사자에 비해 태도가 건방질 것 같아서'(19.9%), '신규 입사자보다 열정이 부족할 것 같아서'(9.8%) 등이 있었다.

반면 재입사한 직원에 대한 회사 쪽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었다.

기업 인사담당자 3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6%가 회사에 '퇴사 후 재입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은 재입사한 직원에 대해 5점 만점에 평균 3.5점을 주었다.

퇴사한 직원이 다시 입사하게 되는 경로는 '회사측에서 러브콜'이 58.1%로 많았는데, '본인 스스로 입사지원'도 41.9%나 됐다.

인사담당자들은 러브콜을 던진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사람 뽑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53.1%)라고 답했으며 'CEO·상사 등이 지시해서'(30.8%), '능력이 뛰어난 인재라서'(27.3%), '거래처·지인 등이 부탁해서'(4.9%)가 뒤를 이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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