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그림·울산 남을)이 14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가구당 전기 요금 상위 1위, 2위, 3위를 타워팰리스가 싹쓸이했다. 3차, 2차, 1차 순으로 요금이 많았다.
1위인 타워팰리스 3차는 연간 가구당 386만2000원의 전기 요금을 냈다. 한 달 평균 32만1833원의 전기 요금을 납부했다는 계산이다. 이는 우리나라 가구당 한 달 평균 전기 요금 2만4863원의 12.94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2, 3위인 타워팰리스 2차와 1차도 각각 연간 321만8000원, 319만9000원의 가구당 전기 요금을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에 따른 에너지 소비 양극화의 실체가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아파트 전기 요금 상위 30위 고객 가운데 서울 소재 아파트가 24개(80%)였으며, 경기 3개(10%), 부산 2개(6.7%), 대전 1개(3.3%)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 요금 상위 30위 가운데 19개(63.3%) 아파트가 서울 강남 소재일 정도로 강남 아파트가 전기 요금 상위권을 휩쓸었다. 강북은 2개(6.7%) 아파트만 상위 30위권에 들었다. 계약 방법으로는 종합계약 25개(83.3%), 단일계약 5개(16.7%)로 파악됐다.
한편, 2008년 10월 현재에도 아파트 전기 요금 상위 1위, 2위, 3위는 변함없이 타워팰리스 3차, 2차, 1차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고유가 시대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전기마저 저 정도면 다른것도 매 한가지
서민들은 이래저래 찬발신세네.
타워팰리스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전기도 열배 물도 열배 돈도 열배씩 쓰는 그런 사람이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