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1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5221명이었던 청소년 범죄자 수가 2006년 6905명, 2007년 8576명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8월말 현재 6062명의 청소년이 범죄로 검거됐다.
특히 2006년도에 전년대비 청소년 범죄 증가율이 6.5%(319명)에서 32.2%(1684명)로 폭증하며 정점을 이뤘다.
청소년 폭력범의 경우 8월 현재 1437명이 붙잡혀 2004년 1620명, 2006년 1863명에 견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인천의 전체 폭력범죄 가운데 청소년 폭력범의 비율 역시 2004년 5.6%에서 올해 8.9%로 치솟았다.
올 들어 발생한 청소년 범죄는 특별법 위반이 2503명으로 가장 많고, 절도 1511명, 강도 1437명, 지능 420명, 강도 108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강도, 절도, 방화 등의 범죄가 청소년들에 의해 저질러진 비율은 2004년 9.6%에서 지난해 14.6%, 올 들어 8월말 현재 15.3%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 지역의 10대 성매매사범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06년 67명이던 10대 성매매사범 수가 지난해 112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 들어서도 8월 현재 96명으로 2006년에 견줘 두 배가량 증가했다.
유정현 의원은 "10대 청소년들의 각종 범죄 행위를 방치할 경우, 앞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성매매사범을 포함한 청소년 범죄에 대해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과 예방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