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최근 대형 비리 사건 4차례 '뻥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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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최근 대형 비리 사건 4차례 '뻥뻥'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0.16 18: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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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원 의원 국정감사서 지적... 임직원 평균 연봉은 '세계 수준'

▲ 서갑원 의원.
미디어 진흥을 위한 공익적 비영리 재단인 한국언론재단이 대형 공금 유용과 횡령 사건에 휩싸이는 등 내부 비리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민주당 서갑원 의원(전남 순천)은 16일 언론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언론재단에서 최근 6년 간 대형 공금유용·횡령 등 4차례의 내부 비리가 발생했으나 근절은커녕 같은 유형의 비리가 반복 발생하는 등 관리 부실이 심각해 내부 혁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언론재단 출범 이후 10년 만에 광고사업 전반을 점검하는 초유의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내부 비리 및 특별감사는 단순한 조직 기강이나 도덕적 해이 차원이 아닌 조직 존폐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 사건"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언론재단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2007년 기준 6200여 만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40개 기관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한국방송광고공사(8065만원), 2위는 국민체육진흥공단(6565만원)이었다.

각종 비리 사건에도 불구하고 언론재단은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도 후하게 지급했다. 2005년 4억200만원, 2006년 4억2000만원, 2007년 4억3800만원 등 1인당 평균 350만원의 성과급을 안겼다. 성과급 예산의 편법 집행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감사 지적을 받기도 했다.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연봉 현황. (자료=문화체육관광부)
ⓒ 데일리중앙
서 의원은 "더 큰 문제는 내부 비리가 자주 발생할 뿐만 아니라 내부 감시기능도 취약하다는 점"이라며 "최근 발생한 횡령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의 전수조사 방식을 통한 특별감사가 필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 사법당국의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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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바 2008-10-16 20:27:48
이말밖에 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