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만평] 안철수 "문창극은 일본 아베총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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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만평] 안철수 "문창극은 일본 아베총리 인사?"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4.06.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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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평=김진호.
ⓒ 데일리중앙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는 친일 및 반민족 발언으로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하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해 '일본 아베 총리의 인사'를 언급하며 맹비판했다.

안 대표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한 강연에서 일제의 식민지배와 이어진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에게 신세지는 DNA를 갖고 있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민지근대화론의 발상, 위안부 사과와 배상은 필요 없다는 이야기는 일본 아베총리 정부가 하는 말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또 '4.3은 공산주의 폭동'이라는 취지의 문 후보자 발언에 대해 "이미 4.3특별법으로 확인된 역사적 사실도 부인하고 제주도민들을 다시금 모욕하고 훼손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인사를 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이 엄중한 시기에 총리 후보자로 내세운다는 말이냐"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번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박광온 대변인도 '식민지배와 남북 민족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문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건국정신과 헌법을 부정하는 극언"이라고 맹비판했다.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의 발언은) 일본 극우 역사교과서 보다 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내용이다. 우리 민족성을 비하하고 자주성을 왜곡한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국격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건국 이래 최대 인사참사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문 후보자의 극단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새누리당 김상민 국회의원은 문 후보자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역사관과 민족관을 가졌으며, 관피아 척결의 적임자가 아니며, 변화와 통합의 적임자도 아니다"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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