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직불금 문제, 민주당은 과거부터 고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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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직불금 문제, 민주당은 과거부터 고백하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0.1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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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7일 쌀 직불금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을 향해 "(자신의) 과거부터 고백하라"고 쏘아붙였다.

차명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직불금 제도란 몹쓸 병은 분명히 민주당이 집권하던 시절 생긴 것"이라며 "그때 조기 발견하고 잘 치료했다면 이렇게까지 안됐을 것"이라고 민주당을 정면 겨냥했다.

차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기 전에 밝혀야 할 것이 있다"며 "왜 자신들이 집권하던 시절에 직불금 제도의 개선안 마련에 미적댔는지, 감사원은 왜 그 당시에 직불금 부당 수령자 명단을 덮어 버렸는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쌀 직불금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진상 조사를 지켜본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내놨다. 이른바 '선 정부조치, 후 국정조사' 카드다.

그는 "지금 정부가 직불금 부정 수령자 명단을 조사하고 있으니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며 "그때 가서 미흡하면 국정조사 이야기를 꺼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차 대변인은 "당장은 민주당이 작년 여름에 했던 일들을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예의이고 순서다. 안 그러면 과거가 구리니까 국민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 한다는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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