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희망 수강 교양 과목 1순위는 '취업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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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희망 수강 교양 과목 1순위는 '취업 강좌'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0.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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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절반 가까이는 가장 수강하고 싶은 교양 강좌 1순위로 취업 강좌를 꼽았으며, 26.5%는 취업강좌 중에서 '면접 스킬' 관련 과목을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국내 4년제 대학생 1080명을 대상으로 '가장 수강하고 싶은 교양강좌를 순위로 매긴다면, 취업강좌는 몇 순위에 속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45.0%가 '1순위'로 꼽았다. '2순위'는 29.8%, '3순위'로 꼽은 대학생은 15.4%였다.

취업강좌 가운데 가장 수강하고 싶은 과목으로 26.5%가 '면접 스킬'을 선택했다. '취업 진로 설정'은 21.7%,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19.4%, '기업인사담당자 설명회' 10.2%, '토론 및 스피치' 8.0%, '이미지 메이킹' 5.2% 등이었다.

또 '대학 내 정규과목으로 취업관련 강좌(교양과목 포함)가 개설되어 있는가'란 질문에는 43.3%가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8.6%는 '취업관련 강좌를 수강한 적이 있다'고 밝혀 취업 강좌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강좌를 처음으로 수강했던 시기는 '3학년'과 '4학년'이 각각 32.9%로 가장 많았으며, '2학년' 29.5%, '1학년' 4.7% 등이었다.

'수강 후 취업 준비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70.2%가 '도움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움 안 되는 편이다'는 16.4%, '매우 도움된다' 11.9%, '전혀 도움 안 된다' 1.5% 순이었다.

대학 취업강좌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복수응답)은 '이론 위주의 수업'이 40.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 부족' 36.5%, '주제의 다양성 부족' 35.0%, '수강학생이 너무 많음' 27.7% 순이었다. '학년 구분 없는 강의내용'은 19.0%, '지나친 회사 홍보' 5.8% 이었던 반면, '개선할 점 없다'는 7.3%에 그쳤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청년 실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대학생들 사이에서 교내 취업강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관심이 커지는 만큼 이론 위주의 수업, 공급 부족 등의 문제점을 개선해 질적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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