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2명, 아웅산 수치 여사 연금 해제 촉구
상태바
국회의원 32명, 아웅산 수치 여사 연금 해제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0.24 13:1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마 군정에 모든 민주인사 석방 촉구... 유엔에도 적절한 조치 요구

▲ 버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
송영길 조정식 강기갑 고승덕 원희룡 조순형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32명은 24일 버마 민주주의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63)의 가택연금 해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 촉구 결의문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버마 군사정권은 아웅산 수치 여사를 반정부 인사로 규정해 1995년 이후 13년째 가택 연금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석방 요구가 빗발치자 지난해부터는 6개월 단위로 가뒀다 풀었다를 되풀이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버마 민주화 시위를 주도한 민주인사와 승려, 시민들을 적극 지지하며 민주주의를 향한 이들의 신념과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며 "민주주의를 향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재정권을 물리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쟁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어 유엔과 버마 군부정권, 그리고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와 버마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먼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아웅산 수치 여사가 버마 군부정권의 불법적인 가택연금으로부터 즉각 풀려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버마 군정이 민주주의를 채택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유엔 특사 파견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수지 여사를 가두고 있는 버마 군정을 향해서는 강력한 항의의 뜻과 함께 즉각 불법적인 가택연금을 해제하고 구속된 모든 민주인사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 민주당 송영길 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왼쪽에서 두번째) 등은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3년째 군사정권에 의해 자택에 갇혀 있는 버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체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또 험난한 과정에서도 조국의 민주화 운동을 꺾지 않고 있는 아웅산 수치 여사와 버마 국민에게 격려와 지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의원들은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민주주의를 향한 신념과 헌신을 높게 평가하며 지난 13년 간의 가택연금 등 정치 탄압이 빨리 끝나 그의 리더십으로 버마 민주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버마 민주시민들에게도 뜨거운 사랑과 연대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 촉구에는 송영길 안민석 백원우 김재윤 신학용 강기정 조정식 김영진 박지원 박영선 홍재형 양승조 유선호 최인기 박주선 김동철 조영택 안규백 이종걸 김성곤 최재성 강성종 전혜숙 노영민(이상 민주당 24명), 강기갑 권영길 곽정숙 홍희덕 이정희(민주노동당 5명), 고승덕 원희룡(한나라당 2명), 조순형(자유선진당 1명) 등 여야 국회의원 32명이 동참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달맞이꽃 2008-10-24 16:19:37
전적으로 찬성이다.
특히 여야 의원 32명이 한 목소리로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를
요구하는 것은 참 보기 좋다. 우리도 불과 20년 전만 해도 저런 과정을 겪지 않았나.
우리가 겪었던 고통을 지금 버마 민중들이 겪고 잇는 것이다.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버마 민중과 아웅산 수지 여사의 승리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