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7.30 재보선 여야의 수도권 공천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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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7.30 재보선 여야의 수도권 공천딜레마
  • 이병익 기자
  • 승인 2014.07.04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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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익(정치평론가 겸 칼럼리스트)

▲ 새정치연합 허동준 동작을 공천신청자가 3일 당 지도부의 기동민 전략공천에 항의해 국회 당대표실을 점거해 농성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번에 실시되는 15개 재보선지역의 공천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재, 보선의 특성상 전략공천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천에 관한 잡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6군데가 관심을 끄는데 여, 야는 공천자 결정에 고심하고 있는 듯하다. 서울 동작을에는 새정치연합에서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확정했다.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을 공천하지 않고 박원순 시장 계보의 기동민을 공천함으로써 재, 보선을 노리는 중진의원들에 대한 확실한 견제구를 날리게 된 것 같다.

새누리당은 평택을에는 김홍규 전 경기도의원, 양동석 전 새누리당 평택시을 당협위원장, 유의동 전 제18대 대선 중앙선대위 공보단 자료분석팀장, 이세종 전 경기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등 4명과 비공개 신청자 1명등 5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실시하는 것으로 확정되었고 새정연에서는 3선의원 출신인 정장선 전 의원을 일찌감치 확정하였다. 김포에서는 새누리당은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키로 확정하고 김동식 전 시장, 이윤생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홍철호 김포당협위원장등 3명을 예비후보로 확정했고 새정연은 정재호 전 총리실 민정수석비서관, 정성표 민주당 정책실장출신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역은 여, 야의 공천 기 싸움이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을 지역은 기존의 새정연 신장용의원의 지역구였고 수원병은 남경필 현 도지사, 수원정은 새정연의 김진표 전 의원이 연속으로 당선된 지역으로 야권이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새누리당은 수원정에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고려하고 있고 새정연도 일부 중진에 대한 고려를 할 것으로 본다.

결국 여, 야 모두 필승전략을 구사하다보면 인지도 높은 중진을 기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수도권은 양당 공히 양보할 수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언제든지 차출할 수 있는 후보군으로 새누리당에서는 본인은 고사하고 있지만 김문수 전 도지사 카드가 유효하고 나경원 전 의원도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거론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새정치연합에서도 손학규 고문, 정동영 고문도 당에서 결심하면 출전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러나 새정연 지도부에서 중진차출에 거부감을 보이는 듯 하는 기류가 흐르고 있어 치열한 내부 논쟁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 지도부의 의도대로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 새정치연합의 비주류에서 제기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지도부가 외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 지도부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실제로 반발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어 계파 안배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

▲ 새정치연합 동작을 지역위원회 당원 주민 10여 명은 3일 당 지도부의 기동민 전략공천에 항의해 국회 대표실을 점거해 밤샘 농성을 벌였다.
ⓒ 데일리중앙
공천결과에 대한 반발은 새누리당보다는 새정치연합이 더 강경할 것으로 생각된다. 당 지도부가 공천한 후보가 낙선을 한다면 내홍이 심화될 것은 뻔하다. 후보의 공천이 계파의 몫으로 나눈 결과가 된다면 최소한 당 지도부의 책임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유리한 여건 속에 치루는 재 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승리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한다면 심각한 내분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서는 중진의 차출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것이다.

수도권은 전 지역이 여, 야의 박빙의 대결로 보이는 바 그 중에 어느 당이 승리한다고 보기 어려운 지역이 경기 수원을과 서울 동작갑으로 예상한다. 김포는 새누리당이 우세하고 수원정은 새정치연합이 우세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마저도 인물대결로 간다면 예상하기 쉽지 않다. 영남 2석, 호남 4석에 대해서는 사실상 결판이 났고 승부처는 충청 3석과 수도권 6석이다. 새정치연합이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지만 아직까지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정치 거물들의 복귀로 인한 판세변화라고 보인다.

이병익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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