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이재오 정계복귀설에 "더 반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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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이재오 정계복귀설에 "더 반성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0.28 13:2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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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창조, 조기 귀국에 강한 우려... "정치보복의 결정판 될 것"

▲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의 내년 1월 정계 복귀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은 28일 강한 우려와 반대와 목소리를 냈다. (사진=이재오 홈페이지)
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은 28일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의 내년 1월 정계 복귀설과 관련해 "좀 더 오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전 의원의 조기 귀국에 강한 배수진을 쳤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전 의원이 정계은퇴한 것도 아니고 돌아와 당직을 맡거나 정무직을 할 수 있고, 재보선에 도전할 수도 있다"며 이 전 의원의 정계 복귀를 가시화했다. 내년 1월 복귀의 경우 8개월 만에 정치 복귀인 셈이다

민주당 노은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대운하 전도사'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의 내년 1월 복귀설이 파다하다"며 "독선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 '친이재오 체제'가 탄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부대변인은 "지난 총선 당시의 공천과 관련된 잡음과 독선적 행보를 반성하기에 8개월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 전 의원에게는 좀 더 오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만의 친정체제 강화로 또다시 국민이 고통받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문국현 대표와의 대립 구도로 이재오 전 의원의 정계 복귀에 가장 민감한 창조한국당도 대변인 논평을 내어 이 전 의원의 조기 귀국설에 강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김석수 대변인은 이 전 의원에 대해 "국민 여론을 무시한 한반도 대운하를 밀어붙이고 공천 파동에 휘말려 등 떠밀리듯이 유학길에 올랐다"며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좀더 헤아려 자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의 회유와 조작으로 총선 상대였던 문국현 대표를 낙마시켜 은평지역 재보선을 노리는 시나리오를 국민은 알고 있다"면서 "이 전 의원의 정계 복귀는 정치 보복과 오만, 독선이 어우러진 결정판이 될 것"이라고 '이재오 조기 귀국설'을 적극 견제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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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2008-10-28 21:26:41
어떻게 한물간 이재오를 다시 부를려고 저러나.
얼마나 인재가 없으면 저런 사람을 또 주요 당직에 않히려고 하나.
집권 여당, 여권 허울뿐이군. 172명의 국회의원을 거느린 거대 여당이
이재오 하나 없어 이모양 이꼴이냐. 원내대표가 저런 소릴 할 정도면
한심하다. 이재오 그 양반이 얼마다 대단하지는 모르겠지만.

안입분 2008-10-28 19:48:32
이재오가 잘못한게 뭐가 있다고 반성이니 뭐니 얘기를 하나요?
내가 보기엔 이재오 전의원같은분 만큼 깨끗하고 청렴하고 서민적인 사람도 없는데...

이상득이 2008-10-28 16:01:23
공부 좀 더 하고 돌아오지 왜 그렇게 빨리 돌아온대?
괜히 아군끼리 자리 다툼하는 꼴 보여주면 국민들에게 감점이잖아.
공부 좀 더하고 돌아와. 야당도 그걸 원하잖아.
괜히 국민ㄴ들 감정 긁지 말고 더 있다 와. 제발 부탁이다 재오야.

한국민속 2008-10-28 15:26:47
유학갔으면 제대로 공부하고 올 생각이나 해야지
왜 자꾸 정계복귀에 미련을 두고 저러나.
저러니 온갖 험상궂은 소문이 다 나도는거지.
이재오 전 의원, 공부는 도저히 하기 싫은 모양이지
눈에 보이는게 권력이고 정치뿐이랴. 그런 모양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