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 정권은 '삼수일관' 당장 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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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 정권은 '삼수일관' 당장 내쳐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0.2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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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부대변인 강공... 한승수-강만수-어청수-이동관 경질 요구

▲ 민주당은 28일 한승수 총리, 어청수 경찰청장,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왼쪽부터) 등 이른바 '삼수일관'이 나라를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들을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28일 대변인 논평을 내어 "MB(이명박) 정권은 '삼수일관' 감싸기에만 초지일관하면서 나라를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한승수 국무총리, 강만수 장관, 어청수 경찰청장, 이동관 대변인(삼수일관)에 대한 도를 넘어선 자기 식구 감싸기로 대한민국을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며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는 불량 인사들을 당장 내쳐라"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한 총리에 대해 "담화문을 통해 쌀 직불금을 '올해에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참여정부 탓으로 허송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에 대해서는 "잦은 말 실수와 말 바꾸기로 국민과 시장의 불신을 온 몸으로 받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또 어청수 경찰청장에겐 "국제 앰네스티와 국가인권위원회가 과잉 진압으로 인한 인권 침해를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딴청을 피우며, 과잉 충성에 혈안이 돼 경찰을 정권의 시녀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공격했다.

아울러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분노한 농심에는 아랑곳 않고 '이핵심'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언론 장악을 위한 관계기관대책회의에는 빠짐없이 참석한 장본인"이라고 맹렬히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삼수일관(한승수, 강만수, 어청수, 이동관)이 자리에 있는 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국민들은 MB 정권을 신뢰하지 못할 것"이라고 독설했다.

이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밝힌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말이 혹여라도 '1% 고소영, 강부자만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오기와 독선이 아니라고 한다면, 정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아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되기 전에 시장과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는 불량 인사들을 즉각 경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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