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옐로스톤 도로 일부 녹아내려 일시 폐쇄... 원인은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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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옐로스톤 도로 일부 녹아내려 일시 폐쇄... 원인은 온천?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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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공식 페이스북에 주변 온천의 과열로 야기된 도로 손상 사진이 올라왔다. 공원 관리자들은 주변을 통행 금지 시키고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옐로스톤 공식 페이스북 캡쳐)
ⓒ 데일리중앙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아스팔트 도로 일부가 열기로 녹아내려 관련 구간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미국의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생긴 핫스팟(hot spot)으로 일부 도로가 녹아 주변 간헐온천 등의 관광명소를 통행 금지 시켰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공원 관리인들이 복구 방법을 찾을때까지 하이킹도 하지 말라는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평평해 보이는 땅을 섣불리 밟았다가 끓는점에 가까운 뜨거운 물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옐로스톤의 대변인 알나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원에는 (통행 금지 지역 외) 다른 명소들도 충분히 많이 있다"면서 인명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이와같이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편, 유동적인 온천 지질학적 특징으로 인해 옐로스톤에서는 예로부터 곳곳의 도로가 망가지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해진다.

온천수가 도로나 주차장을 뚫고 나와 움푹 패인 곳 둘레에 원형 모양의 도로 주의 표시대를 세워놓는 모습도 꽤 자주 보이는 풍경이라고 한다.

그러나 알나쉬 대변인은 이번 '파이어홀 강 도로(The Firehole Lake Drive)'의 손상이 이례적으로 심해서 고치는데 몇일이 걸릴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다각도의 복구 작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옐로스톤에는 자연 온천이 산재해 있으며 공원의 지하에 초대형 마그마가 운집해 있다는 지질학자들의 주장이 다수 존재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한때 대규모 화산폭발이 있을수 있다는 일부 지질학자들의 주장으로 공원 전체 폐쇄 위기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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