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호 출범... 당내 역학 구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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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호 출범... 당내 역학 구도 변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7.14 18: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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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엔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 '강한 새누리당, 강한 대한민국" 역설

▲ 5선의 김무성 국회의원이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에 선출됐다. 김 대표는 당선 첫 일성으로 변화와 혁신, 강한 새누리당과 강한 대한민국을 역설했다.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 새 대표에 5선의 김무성(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변화와 혁신' 깃발을 든 김무성 의원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의리'를 강조한 서청원 의원을 물리치고 당 대표에 뽑혔다.

"할말은 하겠다."

비주류 비박계의 당권 장악으로 새누리당 당내 역학구도와 당청 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대야 관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주류 비박계의 당권 장악으로 새누리당 당내 역학구도와 당청 관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야당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전당대회에 참석해 친박계의 표 결집을 노리며 서청원 의원에 힘을 보탰지만 반전 드라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비박계의 좌장격인 김 의원이 친박 맏형인 서 의원을 꺾은 것은 변화에 대한 당원들의 욕구가 표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위원에는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 의원이 선출됐다. 여성몫 최고위원에는 단독 출마한 김을동 의원이 자동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이렇게 임기 2년의 새 지도부를 구성함으로써 당장 7.30재보선 승리를 위해 당력을 총집중할 예정이다.

'새누리를 바꿔라'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 선출은 1인2표제로 실시된 당원 및 청년선거인단 투표와 대의원 현장투표(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이뤄졌다.

▲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김무성 국회의원이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새누리당 지도부 경선은 초반부터 김무성-서청원 대결로 진땀 승부를 예고했다.

하지만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대의원 득표율, 당원 득표율, 여론조사 득표율 모두에서 김무성 의원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김 의원은 특히 당원 득표율과 여론조사 득표율에서 서 의원을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의원 현장투표에서도 김 의원은 높은 지지를 얻어 서 의원과의 격차를 벌리며 앞질렀다.

막판 상승세로 뒤집기를 시도했던 서청원 의원은 끝내 열세를 만회하지 못해 대표 선출에 실패했다. 현장에서 이뤄진 대중연설에서도 대의원들을 격동시키지 못했다.

오후 6시30분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발표한 개표 결과를 보면, 총득표수(대의원 득표+당원 득표+여론조사 득표)에서 김무성 의원은 5만2706(29.6%)표를 얻어 3만8293(21.5%)표의 서청원 의원을 눌렀다.

'새누리당을 바꾸겠다' 기치를 들고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지도부 경선에 나섰던 박창달·홍문종·김영우·김상민 의원은 한계를 드러내며 지도부 진입에 실패했다.

▲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경쟁을 벌인 김무성 국회의원(오른쪽)과 서청원 국회의원이 화합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김무성 새 대표는 첫 일성으로 강한 새누리당과 강한 대한민국을 외쳤다.

김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진정한 대표는 당원 여러분이다. 당원 여러분이 내린 명령을 하늘처럼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영광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약속대로 제 온몸을 던지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우리당의 목표는 분명하다.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저의 온몸을 바치겠다. 그렇게 해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강한 새누리당,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새누리당 만세!"를 소리높여 외쳤고 지지자들은 "김무성"을 연호하며 열광적으로 화답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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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iang 2014-07-15 07:43:31
이제. 친박은 죽엇다. 박근혜도 골때리게 됐다. 김무성이 어떤 사람인가? 서청원은 쨉도 안되지. 그럼 그럼....... 하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