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31일 민주당 조정식 의원에게 제출한 '지휘기(정부전용기) 사업 예산 내역'에 따르면,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기 구입을 위해 2009년부터 향후 5년 간 2986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구제금융 이후 최대의 경제 한파 속에서 국민에게는 고통을 참고 견디라고 하면서, 정작 고통을 나눠야 할 정부는 전용기 구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과거 야당 시절 노무현 정부의 전용기 도입 사업에 반대해 이 사업을 무산시킨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식 의원은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국민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용기 구입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국민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무리한 전용기 도입 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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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행기 새것으로 바꿀려고 저렇게 예산을 요구했다 이거지.
지금 비행기 하늘에 안뜨나보지? 지금이 그럴땐가.
좀 국민 생각하면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