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전용기 구입 사업 추진 논란
상태바
청와대, 대통령 전용기 구입 사업 추진 논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0.31 17:0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휘기(정부 전용기) 구입 사업 예산 내역서. (단위 : 억원, 자료=국방부)
ⓒ 데일리중앙
청와대가 2013년까지 3000억원 가까운 막대한 국민 예산이 드는 대통령 전용기 구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비판이 일고 있다.

국방부가 31일 민주당 조정식 의원에게 제출한 '지휘기(정부전용기) 사업 예산 내역'에 따르면,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기 구입을 위해 2009년부터 향후 5년 간 2986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구제금융 이후 최대의 경제 한파 속에서 국민에게는 고통을 참고 견디라고 하면서, 정작 고통을 나눠야 할 정부는 전용기 구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과거 야당 시절 노무현 정부의 전용기 도입 사업에 반대해 이 사업을 무산시킨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식 의원은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국민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용기 구입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국민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무리한 전용기 도입 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찬호 2008-10-31 21:45:43
국민은 경제 위기로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청와대는
대통령 비행기 새것으로 바꿀려고 저렇게 예산을 요구했다 이거지.
지금 비행기 하늘에 안뜨나보지? 지금이 그럴땐가.
좀 국민 생각하면서 삽시다.

임정호 2008-10-31 21:34:26
사실이라면 국민적 비판 면하기 어려울 텐데.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는 마당에 설마 저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
하긴 충성스런 지각없는 부하들이 과잉충성한다고 저런 계획을 할 수는 있겠지만
설마 저러지는 않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