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0일 위로의 미사, 24일 명동성당에서 봉헌
상태바
세월호 참사 100일 위로의 미사, 24일 명동성당에서 봉헌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23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미사에 참석해 실종자의 무사귀환과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세월호 참사 100일째 되는 날인 24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유족들을 위한 위로의 미사'가 봉헌된다.

세월호 참사 관련 종교계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천주교 단체들은 이번 미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의 영면을 빌고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를 전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23일 언론에 밝힌 성명서에서 "정부와 여야 모두는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떠나 진실에 기초한 특별법 제정으로 세월호 유족들이 살아갈 희망과 용기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일 유족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특별법 제정을 주저한다면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이 의로운 저항에 우리 수도자들 또한 함께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유족들의 고통을 헤아리며 마땅히 그 아픔을 치유해줄 의무가 있는 정부는 근원적인 자기반성과 그 어떠한 성찰도 없이 엉뚱하고도 궁색한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다. 

또 정부에 대해 "오만과 독선으로 세월호 유족들의 견디기 힘든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고 주문하며 모든 국민이 바라는 "참사가 없는 세상"을 위해 세월호 특별법을 "조건 없는 제정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라며 압박했다.

이번 성명서에 동참한 천주교 단체는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빈민사목위원회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등이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