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대운하사업, 내년에 첫 삽 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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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대운하사업, 내년에 첫 삽 떠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1.05 10: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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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출연... "대통령이 대운하 안 하겠다고 한 적 없다" 논란 예고

▲ 김진홍 목사.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는 5일 대통령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관련해 "내년 중에 첫 삽을 떠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의 '부동산 경기 부양 차원에서 대운하를 추진해야 한다'는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부동산 경기 차원에서 하는 것은 좁은 차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환경을 위해서나 치산치수를 제대로 하고 좋은 국토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대운하는 반드시 해야 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사회자가 '이명박 대통령은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하자 "하지 않겠다고는 얘기한 것 같지 않다"며 "상황에 따라서 검토하겠다는 생각 아니냐. 지금 당장 하지 않겠다 그런 뜻인 거 같다"고 재해석을 해 논란을 예고했다.

그는 또 연말연초 개각과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의 정계 복귀설과 관련해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김 목사는 "(지금) 한나라당이 중심부가 약해서 좀 휘둘리는 감이 있다"면서 "이럴 때 이재오 전 의원같이 유능하고 헌신적인 일꾼이 와서 힘을 보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전 의원의 정치 복귀를 적극 옹호했다.

그러면서 "이재오 전 의원이 미국에 있으니까 연락이 안 된다"며 "옆에 있다면 그렇게 엉거주춤하게 어려울 때 밖에 있지 말고 안에 들어와서 자기 몫을 하는 것이 옛날 민주화운동 하던 때나, 애국운동 하던 사람의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겠나 하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입각설에 대해서도 "그거 좋은 일"이라며 "박근혜 의원이든, 이재오 전 의원이든, 이 분들이 중심에 서서 열심히 해야 국민들 보기에도 정권의 안정감이 있고 난국을 헤쳐 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하는 사람이 출마해서 당선이 되어야지. 그렇게 죄지은 것도 아닌데, 안 하고 있으면 좀 이상하지 않냐"라며 이 전 의원의 내년 4월 재보선 출마도 적극 권유했다.

정치적 라이벌인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의 관계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고, 박근혜 의원은 그 지역에서 뽑은 의원이니까 대통령과 한 국회의원 사이의 관계만큼만 이어져 가면 된다"며 "특별히 더 이상 신경쓰는 건 모양이 좋지 않지 않다"고 경계했다.

김 목사는 그러면서 연말연초 개각과 관련해 "박근혜 의원이 총리직이든 무슨 직이든, 국정에 적극 참여를 하는 것이 모양새도 좋고 국민들 보기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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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롸이터 2008-11-05 12:11:59
극우 보수세력이 대통령을 부추겨 끝내 대운하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로구나.
언제부터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일개 목사가 대통령을 배추 조종하게 되었나.
대통령이 한 말을 헛으로 듣는 사람이 설교는 어떻게 할꼬. 거기에 얼마나 진실이 잇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