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미 대선결과에 허둥대는 정부, 참으로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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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미 대선결과에 허둥대는 정부, 참으로 한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1.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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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5일 미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당선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부시 대통령 이후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던 만큼 여러 가지 난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정부의 무능 외교를 질타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관련 논평을 통해 "아무런 준비도 없었던 정부와 한나라당은 뒤늦게 오바마와 미 민주당과의 연결 채널 확보에 허둥대고 있다"며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미국 대선에서 유력 후보가 여럿이었던 것도 아니고 2~3명에 불과했는데도 이렇게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이 정부가 펼치고 있는 대미외교의 현 주소라니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이러고도 '실용'외교라고 큰소리를 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바마 정권의 탄생과 함께 우리는 북핵 문제와 한미 FTA 등 중대한 현안들로 당분간 미국과 불협화음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통미봉남에 대비해 확고한 원칙과 철학을 갖고 당당하게 한미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미국이 우리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마법의 열쇠'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이제는 다극화된 외교, 비대칭적 외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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