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엿새 만에 급락하며 11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미 ISM(공급관리자협회) 서비스업지수 11년래 최저치 기록 등 주요 경제지표 악화와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 지수 역시 미 대선 효과가 하루에 그치며 하락 출발했고, 외국인 매도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30원대로 급반등한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89.28포인트(7.56%) 내린 1092.2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6억5187만주와 5조294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9~10% 떨어졌고, 건설주에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는 등 최근 상승 랠리에서 반등폭이 컸던 은행주와 건설주의 내림폭이 컸다. 현대중공업이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났고, 포스코가 10% 내리는 등 철강과 조선주가 동반 급락했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수출주도 약세에 머물렀다.
반면 SK텔레콤과 KT&G가 조금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28.89포인트(8.48%) 내린 311.96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엿새 만에 하락했다.
서울반도체와 태광, 다음, 코미팜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풍력발전 관련주와 태양광 관련주 등 오바마 수혜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삼천리자전거는 정부의 자동차 이용 활성화 대책 기대감 등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