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교도소 폭격... 중범죄자 100여 명 탈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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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교도소 폭격... 중범죄자 100여 명 탈옥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8.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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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의 반 정부 근거지인 도네츠크의 한 교도소가 현지시간 11일 포격을 받아 무너져 100여 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도네츠크 시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106명의 탈옥수 중 포격으로 1명은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대부분 살인, 강도, 성범죄를 저지른 흉악범들인 것으로 알려져 인근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도네츠크 주변을 포위하고 경계를 강화한 상태다.

군 당국은 이번 대규모 탈옥이 가능했던 것은 포격으로 전기가 나가자 시설의 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11일(현지시간) 오후 34명의 탈옥수들이 감옥으로 되돌아왔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아직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는 상황.

<AP통신>과 연락이 닿은 한 탈옥수는 당시 교도소가 더 많은 포격을 받을 것을 염려해 근처로 피신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아직 교도소를 벗어난 대다수의 수감자들의 행방이 묘연해 우크라이나 군 당국과 인근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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