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 씨가 전 남편 서태지 씨와 결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베일에 쌓여 있었던 가수 서태지와의 결혼 및 정우성과의 만남 등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서태지와 만남에 대해 "팬이어서 따라 다니다가 만났다는 건 잘못된 이야기다 LA에서 한인위문공연이 있었는데 미국 유학중에 그 공연을 보러 갔다. 그 이후 큰 비밀(서태지와의 결혼)을 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태지와의 결혼은) 감당하기 힘든 비밀이었다. 친구는 물론이고 가족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며 “온 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과 함께 숨겨지는 건 쉬운 게 아니었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감춰진다는 건 쉬운 수위의 노력이 아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자유롭지 못했다. 힘겨웠고 인내했고 포기하는 것도 많았다. 내가 선택한 사랑은 산에 있는 다람쥐에게도 들키면 안됐다. 철저히 혼자였다"고 고백했다.

MC 이경규 씨는 이지아 씨에게 “"서태지와의 결혼을) 후회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지아 씨는 "물론 잃어버린 과거에 대한 갈망은 분명 있다. 그렇다고 매일 후회를 하진 않는다 다만 어린나이와 미숙할 때 결정한 것 치고는 대가가 너무 컸다. 그 모든 것 지나 지금의 내가 된 걸 테니 지금의 나로서 행복하다. 하지만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같은 선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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