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직장 상사와 성격 차이로 잦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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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직장 상사와 성격 차이로 잦은 갈등"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1.11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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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가운데 4명은 현재 직장 상사와 잦은 갈등을 겪고 있으며, 주요 갈등 원인은 성격 차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1일 직장인 1156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직장 상사와의 갈등이나 마찰 빈도를 묻는 질문에 '높은 편' 28.6%, '매우 높다' 11.9%로 40.5%가 직장 상사와 잦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장 상사와 갈등이나 마찰을 겪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24.2%가 '성격 차이가 커서'라고 답했다. '부하 직원을 하인 부리듯해서'는 17.8%, '직장 상사가 일을 너무 못하거나 안 해서' 17.1%, '부하 직원의 능력을 인정해 주지 않아서' 12.1% 순이었다. 또 '너무 많은 일을 시켜서' 11.9%, '폭언이나 비난 등 인격적으로 무시해서' 8.8% 등이었다.

직장 상사와의 갈등 해결 방식은 '동료들과 이야기(상사 뒷담화 등)를 통해 푼다'가 36.2%로 가장 많았으며, '혼자 삭인다'는 22.4%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가급적 더 큰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피한다'는 20.8%, '술자리 등 상사와 인간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10.4%, '회의나 면담 요청 등 업무적으로 해결한다' 8.5%로 직접적으로 상사와 해결하기 보다는 간접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상사의 자질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리더십과 코칭 능력'이 43.3%로 1순위를 차지했다. '합리적인 가치관'은 17.8%, '조직 내 융화력' 14.4%, '업무에 대한 전문성' 11.4%, '솔선수범하는 태도' 9.7%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직장 상사는 '나보다 5살 내외로 많은 남자 상사'가 절반에 가까운 46.7%를 차지했다. '나보다 10살 이상 많은 남자 상사'는 35.5%로 뒤를 이어 거의 대부분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 상사를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보다 나이가 5살 내외로 많은 여자 상사'는 9.6%, '나보다 10살 이상 많은 여자 상사'는 7.2%였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성격 차이로 직장 상사와 잦은 갈등을 겪고 있다"며 "동료에게 하소연이나 혼자 삭이는 것보다는 상사와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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