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아직도 와인 고르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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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아직도 와인 고르기 어려워요"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1.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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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다가옴에 따라 선물, 접대용 등 포도주(와인)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상당수의 직장인은 와인을 즐기기 어려운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만 직장인 회원을 보유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의 스마트빌이 최근 실시해 12일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의 61%가 와인을 즐길 때 '종류가 많아서 선택이 어렵다'고 답했다.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18%나 돼 많은 직장인들이 와인을 고를 때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댓글도 줄을 이었다. '와인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서 고르기가 쉽지 않다', '안주를 어떤 걸로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와인바를 찾기가 쉽지 않다' 등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도 다양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직 와인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한번쯤 빠져보고 싶다', '잘 알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로 응답자의 49%는 '언론 등 소개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라고 밝혔고, 단순히 '멋있어 보여서'라는 의견도 24%를 차지했다. 주변 사람의 권유(14%)나 건강에 좋다고 해서(13%) 와인을 찾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또 직장인들은 와인의 용도를 주로 접대 및 사교용(77%)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을 누구와 함께 마실 때 가장 좋겠냐는 질문에 73%의 응답자가 애인을 꼽았고, 가족이라고 답한 사람은 17%에 머물렀다. 업무 관계자를 꼽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대한민국이 선택한 와인 베스트 100'의 저자 박동휘씨는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들은 와인을 마실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한결같이 음식과 친구를 꼽았다"며 와인을 보다 자유롭게 즐길 것을 권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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