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비용 들더라도 외국인 친구 사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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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비용 들더라도 외국인 친구 사귀고 싶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1.13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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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절반 가까이는 취업이나 외국어 향상을 위해 국내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거나 사귄 적이 있으며, 이 가운데 9.1%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 위해 소개비나 참가비 등을 지불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대학생 72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0.4%가 취업이나 외국어 향상을 위해 국내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귄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 위해 실제로 소개비나 파티 참가비 등과 같은 댓가성 비용을 지불한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 9.1%가 '있다'고 밝혔다.

'비용을 지불하고 외국인 친구를 사귄 후 외국어 능력 향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나'란 물음에는 '도움이 된 편이다'가 52.0%로 가장 많았다. '매우 도움되었다' 24.0%, '보통이다' 20.0%였고, '도움이 안된 편이다'는 4.0%였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취업이나 외국어 향상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고 외국인 친구를 사귈 의향이 있는가'란 질문에 85.2%가 '있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는 85.2%가 '어학 연수보다 싼 비용으로 어학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를 꼽았다. 이어 '자신은 영어를 배우고 외국인은 한국 문화를 배워 쌍방향 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에'는 31.2%, '취업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비싼 비용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9.7% 순이었다.

부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인간 관계가 상품화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가 58.9%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한국에 대한 인식이 나빠져 자칫 한국인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41.1%, '사기 등 범죄로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37.4% 등이 있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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