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2의 허문도, 신재민 차관 해임하라"
상태바
민주당 "제2의 허문도, 신재민 차관 해임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1.15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민주당은 15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제2의 허문도'로 규정하고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허문도씨는 5공화국 시절 언론통폐합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신 차관의 최근 기자간담회 발언을 거론하며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MB 캠프 출신의 낙하산 인사로 방송을 장악하고, 그것도 모자라 정권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사실에 근거한 보도조차도 색깔론으로 몰아서 탄압하겠다는 '5공식 보도지침'을 제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신재민 차관이 불량 낙하산 구본홍씨를 반대하고 있는 YTN 기자들에 대한 해고를 정당화하며, 'YTN 기자들이 정 답답하면 그만두고 공정방송하는 회사로 옮기면 될 것이 아닌가', '정치적인 사람들이 중간에 끼어서 사태를 비화시키고 장기화시키고 있다'는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정 감사장에서 팔짱을 낀 채 오만불손한 태도로 국민을 우롱했던 신재민 차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퇴행적인 언론관을 막가파식으로 밀어붙이며 과잉충성을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과거 독재정권이 언론을 정권의 홍위병으로, 나팔수로 장악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 말로를 명심하고, 공직자로서 기본도 안 된 신재민 차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