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혁윤 사장직무대행 중심 비상근무... 강경호 사장 사표 제출
코레일은 강경호 사장이 구속되자 15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심혁윤 부사장을 사장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휴일인 15일에도 2급 이상 모든 소속장이 정상 출근하는 등 조직이 정상화될 때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심혁윤 사장직무대행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서 철도선진화 방안 등 당면 현안 과제의 차질없는 추진, 안전 수송, 근무 기강 확립 등을 참석자들에게 지시했다. 또 임직원에게 보내는 긴급 서신을 통해 "한 치의 업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사태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철도노조의 파업 예고 등 현안으로 대두된 노사 문제와 관련해 "코레일이 처한 위기 상황을 감안하여 슬기로운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노조의 파업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강경호 사장은 강원랜드 레저산업본부장을 지낸 김아무개씨(구속)로부터 지난 3월 현금 5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14일 대검 중수부에 구속됐다.
강 사장은 14일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코레일과 무관한 일이기 때문에 조직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코레일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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