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석합동기림상... 편지낭독에 울음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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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석합동기림상... 편지낭독에 울음바다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9.0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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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인 8일 오전 9시, 세윌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석 합동기림상이 경기도 안산합동분향소에 차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유가족들은 이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2학년 3반 고 김빛나라의 동생 하슬린 양은 ‘언니오빠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 양은 슬픔에 잠긴 떨린 목소리로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유가족들은 오열해 안티까움을 자아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46일의 시간을 담은 10분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참사 당일 탑승객 전원구조 오보 영상이 나오자 가족들은 또 한 번 오열했다.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4월 16일은 유가족과 국민들이 평생 잊지 않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 국회와 정부가 우리 유가족들 눈에 눈물나게 한 것을 꼭 역사에 남길 것... 피눈물나게 대대로 갚아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직 진도 앞바다에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열 분 들께 저희 유가족들은 죄송스런 마음”이라면서 “국민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는 그 곳에서 우리 아이들과 일반인 희생자분들을 위해 끝까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ㅁ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 "분향소가 차려진지 130여일이 지났음에도 왜, 세월호 유가족을 슬프게 하는지 모르겠다 제발 명절이 끝나면 세월호 유가족이 원하는 (수사권·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을 빨리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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