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울산·포항연안 적조주의보 잇따라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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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울산·포항연안 적조주의보 잇따라 발령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9.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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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관리 주의 당부... 울산 86~116개체/mL, 포항 30~1500개체/mL 적조 출현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9일 오후 7시30분을 기해 울산시 연안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10일 낮 12시30분을 기해 포항 연안에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자료=수산과학원)
ⓒ 데일리중앙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지난 9일 오후 7시30분을 기해 울산시 연안(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울산시 북구 신명동)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포항시 연안(울산시 북구 신명동 신명천∼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에 10일 낮 12시30분을 기해 기해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지난 7일 울산시 연안 인접수역인 부산시 연안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이 해역에 부분적으로 적조가 출현됨으로써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울산시 울산항 입구에서 적조밀도가 86~116 개체/mL로 출현했다고 한다. 참고로 적조 주의는 관심단계(10 cells/mL), 적조주의보(100 cells/mL), 적조경보(1000 cells/mL) 순으로 이뤄진다.

울산 연안에서 발생한 적조는 최근 남해안 거제수역에 발생 중인 적조가 해류에 의해 유입돼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지속적인 적조 유입과 일사량 증가로 적조밀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내다봤다.

수산과학원에서는 부산시 연안의 적조생물이 확산되고 밀도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 울산시와 함께 적조생물 출현량과 해황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어업인과 관련기관 등에 신속히 적조속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고밀도 적조발생에 대비해 육상수조식 양식장에서는 인입해수의 적조생물 유무확인, 산소발생기 가동(액화산소 공급)과 먹이공급 중단, 야간 취수 관리 등 적조피해 예방을 위한 양식장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사 결과 9∼10일 포항시(구룡포∼호미곶 연안) 연안에 30~1500 개체/mL의 적조가 출현됨으로써 이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수산과학원은 포항시 연안에서 발생한 적조에 대해 "최근 남해안 거제수역에 발생한 적조가 동해안 외측해역에 유입되고 이것이 해류와 바람에 의해 연안역에 국지적으로 유입됨으로써 나타난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적조 발생 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 및 모바일 홈페이지의 '적조속보'란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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