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초호화 해외 출장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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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총리 초호화 해외 출장 논란 확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1.18 16:2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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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국민 사과하고 사퇴하라"... 총리실, 관련 사실 전면 부인

▲ 하룻밤 숙박비가 1000만원 하는 호텔에 묵는 등 초호화 해외 출장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승수 국무총리.
한승수 국무총리가 초호화 해외 출장 논란에 휩싸였다.

한 총리는 지난 9월 22일부터 닷새 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물며 하룻밤 1000만원짜리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 묵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공무원 여비 규정상 총리의 하루 출장비는 숙박비를 포함해 1303달러.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총리가 규정의 여섯배에 해당하는 여비를 국민 혈세로 제 돈 쓰듯 펑펑 썼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주요 야당들은 18일 "한 총리는 긴 말할 것 없이 국민들께 사죄하고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천만원짜리 호텔방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서민들은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 개탄했다.

김 대변인은 "총리실과 외교부의 엇박자 해명은 더욱 가관이다. 총리실은 방이 없어 불가피했다는 것이고, 외교부는 총리실 지시였다고 한다"며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총리가 하루 천만원짜리 호텔에 묵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돈 몇십 만원에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서민들에게 총리의 이같은 초호화 출장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금융 위기 경제 파탄으로 하루 삶이 괴로운 서민들이 총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느냐"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거듭 한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한 총리의 책임 있는 해명과 그에 따른 문책을 요구했다.

부성현 부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내적으로 환율 폭등이 일어나고, 리먼브라더스가 무너지면서 미국발 금융 공황이 본격화된 시점에 한승수 총리는 하룻밤 숙박료가 1000만원 하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뉴욕의 월스트리트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부 부대변인은 "공무원 여비 규정상 하루 출장비가 1303달러임에도 불구하고 그 다섯배 이상을 사용한 한승수 총리에 대한 징계가 잇따라야 한다"며 "총리의 책임 있는 해명과 그에 따른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이날 해명 브리핑을 통해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한 총리가 문제의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자지도 않았고, 그런 예약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해당 언론 보도를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김왕기 총리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승수 총리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숙박한 일이 없고, 유엔 대사관저에서 3박을 했다. 아스토리아 호텔은 총리 회의공간, 집무실, 브럼버그 인터뷰, 외빈 면담 공간 등으로 사용됐다"고 적극 해명했다.

또 아스토리아 호텔 예약 지시 논란과 대해서도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외교부에 합리적인 가격의 다른 호텔을 찾아보라고 지시했지만 외교부에서 다른 대안이 없다고 답변해 유엔 대사관저에서 자고 아스토리아 호텔은 집무공간으로 사용했다"고 둘러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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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 2008-11-19 09:32:35
1억에서 10억원 정도 되겠군, 누구 말대로 졸개들도 하루밤 자는데 천만원씩 국민 세금 팍팍 쓰는데 대통령이야 영부인하고 같이 10일 20일씩 가는데 하루 10억원인들 못쓰랴, 내돈 나가는것도 아닌데, 국민들이 뼈빠지게 바친 세금이지만 내가 뼈빠진 것은 아니진 않는가,

문수주 2008-11-18 21:23:23
잔적도 없고 지시한적도 없다?
그런데 왜 저런 논란이 이는거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외교부가 지시도 없는데 1000만원짜리 호텔을 예약한 것이면
그놈을 처벌해야 되겠군. 갈지자 해명도 꼴부견이군.
말이 안되니까 잠은 안자고 업무용으로 썼다고 하는군.
그말 누가 믿겠나.

이천대로 2008-11-18 21:14:08
정말 할말을 잃게 한다

기필코 2008-11-18 17:53:26
한심해서 말이 안나온다. 나라꼴이 이런데 국무총리라는 사람은 국민 혈세를 제 쌈짓돈 쓰듯 쓰는군. 참말로 말이 안나오네.
추운 겨울에 끼니 걱정하는 사람도 많고, 난방비가 없어 냉방에 자야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한달에 10~20만원만
있어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수 있다. 그런데 하룻밤 숙박료로 1000만원? 니돈이면 그렇게 쓰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