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1일 당정협의에서 담뱃값 인상안을 최종 조율한 뒤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당뱃값 인상 내용이 담긴 '종합 금연대책'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어쩔 수 없다며 정부 입장을 지지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서민 호주머니 털어 세수부족 메우겠다는 꼼수라며 반대하고 있다.
또 정의당은 정부의 담뱃값이 인상 추진 계획을 두고 "서민 등쳐먹기"라고 원색 비난했다.
야당은 한 목소리로 서민 증세로 이어지는 담뱃값 인상 대신 이명박 정부 때부터 계속되고 있는 부자감세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보수 정권은 재벌과 부자들의 감세 철회를 통한 세금을 늘리기보다는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게 만만하고 쉽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래저래 서민만 '봉'이 되고 국민 '졸'이 되는 시절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shyeo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