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금 국조특위 깨지나... 김창수, 위원직 사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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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불금 국조특위 깨지나... 김창수, 위원직 사퇴 예고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1.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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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 제출 거부로 '개점 휴업' 상태인 국회 쌀 직불금 국정조사 특위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국조특위 자유선진당 간사인 김창수 의원은 20일 한나라당 송광호 특위위원장이 정부가 제출한 부당 수령자 명단을 특위 위원들에게 배포하지 않고 혼자 틀어쥐고 있다며 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쌀 직불금 불법 수령 의혹자 명단을 위원들에게 전부 배포하지 않으면 특위 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송 위원장을 압박했다. 그는 최종 시한을 21일 오후 6시로 못박았다.

이어 "정부 부처가 열흘 가까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공전을 거듭하다가 이제사 감사원과 농식품부, 행정안전부가 자료를 제출했는데 국회가 스스로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한나라당 특위위원장과 간사가 명단을 틀어쥐고 야당 위원들에게 배포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명단 없이 어떻게 진상을 조사해 발표할 수 있겠느냐"며 "정부여당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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