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오사랑 회장 "이재오 전 의원 정치 그만둔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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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오사랑 회장 "이재오 전 의원 정치 그만둔 적 없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1.21 09:46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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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 정략적 발언 삼가해야... "이 전 의원, 국가 위해 큰 일 할 수 있을 것"

▲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의 국내 정치 복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팬클럽 '재오사랑' 황현대 회장은 21일 "이 전 의원은 정치를 그만둔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이재오 홈페이지)
이재오 한나라당 전 의원의 팬클럽 '재오사랑' 황현대 회장은 21일 "이재오 전 의원은 정치를 그만둔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의원이 언제 정치를 그만둔 적이 있느냐. 지금은 잠시 미국 대학에서 공부도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뿐"이라며 이 전 의원의 국내 정치 복귀를 둘러싼 논란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이 전 의원의 귀국에 대해서 정치인들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데, 그 자체가 좀 다분히 정략적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의원이 외국에 나간 뒤 한나라당이 국정 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했느냐 그 점에 대해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스럽다"며 "이 전 의원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귀국할 수 있는 것인데, 정치인들이 그 귀국에 대해서 자꾸 말하는 것은 좀 자제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국내 사정도 어려운데, (한나라당의) 여러 중진을 모아야 한다"며 그 역할을 이재오 전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이재오 전 의원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정부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명제"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전 의원의 귀국 시기와 관련해 "12월까지 대학 강의도 해야 되는 것으로 안다. 1년 비자로 출국했기 때문에 그 전에야 돌아오겠지만 귀국 시점에 대해 정치인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입각설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대통령과 이재오 전 의원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국민이 대통령을 뽑았으면 대통령을 믿고 임기 기간 동안 밀어주는 것이 지혜로운 국민의 태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박사모(박근혜 의원 팬클럽)의 정광용 대표가 전날 '이 전 의원의 정계 복귀는 명분없는 일'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팬클럽은 팬클럽다워야지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그런 모임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다른 당의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이야 말로 진짜 명분이 없는 것 아니냐"고 정광용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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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참 2008-11-21 19:34:39
이재오가 뭐 대통령감인가.
그냥 철지난 정치인에 신출내기 국회의원과 붙어서도 KO패 당한 별볼일 없는 사람인데
무슨놈의 관심이 이다지도 많은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 제대로 된 인물이라면
없는 돈 들여 미국까지 유학갔으면 딴 생각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야제. 안그런가?

블루스 2008-11-21 16:43:41
큰 인물의 팬클럽 회장이라는 무게가 제대로 느껴진다."언제 이재오 전의원이 정계은퇴했느냐","그동안 당정이 대통령 국정 운영이 제대로 뒷받침했느냐" 라는 반문은 정말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이재오 전의원이 미국가면서 "장수는 전장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한 바대로, 정치인 이재오는 언제든지 정치 현장에 복귀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최근에 "오라 말라"고 하는 자들의 정략적 의도는 국민들은 다 알고있다 !

호크아이 2008-11-21 16:15:20
황회장은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그런데 사회자께서 중진을 모아야로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중지를 모으는 것과 중진을 모으는 것은 확연히 다르죠. 언론은 이런 점에 대단히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황회장은 원칙을 이야기한 것이지 박사모 대표를 반박한 것은 아닙니다. 저들도 말할 수있는 사람들이니 말을 했을 것이고, 황회장은 재오사랑이, 팬클럽이 가지는 본연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김조민 2008-11-21 16:07:54
재오사랑 황현대회장의 논리정연한 기사에 고개가 끄떡여진다.
흔히, 정치카페의 책임자가 정치인을 배경으로 월권행위를 자행한데 반해
이번 재오사랑 황현대회장의 발언은 박사모의정회장과 차원이다른 기품을 느끼게한다

최영수 2008-11-21 13:14:30
미국에 있는데도 이렇게 시끄러운데 돌아오면 오죽할라고.
박근혜 전 대표와는 앙숙관계라 그쪽하고 더욱 신경전이 벌어지겠군.
박근혜의 대권 전선에 이상 기류가 생기는게 아닌가 벌써부터 긴장하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