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수도권-비수도권 수출 격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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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수도권-비수도권 수출 격차 여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9.23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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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지원 확대 필요... 코트라 "지방 수출기업 지원 늘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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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상훈 국회의원은 23일 수출기업의 수도권 집중현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비수도권 간 수출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와 공공기관의 비수도권 산업·경제 육성을 위한 적극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은 23일 국내 수출기업의 약 70%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의 수출기업 지원 서비스 역시 수도권에 편중됐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의원이 코트라에서 제출받은 2013년 국내 수출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수출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3만376개사. 경기(2만5728개사), 인천(6169개사)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반대로 수출기업이 가장 적은 곳은 제주(166개사)를 제외하면 강원, 전남이며 이들 기업체수는 각각 512개사, 742개사로 집계됐다. 서울과는 각각 59.3배, 40.9배의 차이가 난다.

국내 수출기업의 코트라 수출지원 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수도권 기업이 1만6877개사 △비수도권 기업 7400개사로 나타났다.

전체 코트라 서비스 이용업체 중 수도권 소재 기업의 비중은 약 70% 수준으로 수출기업의 수도권 집중도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김상훈 의원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의 지역적 편재 현상이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산업단지 인프라 확충, 해외마케팅 지방지원단 확대 편성 등 지방의 산업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비수도권 수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코트라 홍보실 양국보 실장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김 의원의 요구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재작년 지방 거점지역 5곳에 지방수출지원단을 발족해서 지방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실장은 또 지중해(지방 중소기업을 해외로) 지원단을 꾸려 차량과 수출전문가를 투입해 '찾아가는 서비스'로 지방 수출기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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