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의원에 표창원 "명백한 갑질 패악... 대리기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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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의원에 표창원 "명백한 갑질 패악... 대리기사에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9.2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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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비난하는 글을 작성했다

표창원 소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현 의원의 갑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표 소장은 "여러 각도에서 보아도 김현 국회의원의 행동은 명백한 갑질 패악이다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윤리성과 도덕성은 질타 받아 마땅하다"고 운을 똈다.

그는 이어 "대리기사에게 30분 넘게 대기시키다가 떠나려는 것을 힘으로 막는 것은 형법상 업무 방해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더구나 국회의원의 지위와 힘을 내세웠다면 아주 질 나쁜 갑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건과 연루돼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과 관련 김현 의원 CCTV 영상이 공개되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폭력을 행사하는 세월호 유족들과 지나가는 김현 의원의 모습이 담겨있다.

오전 0시40분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 앞 건물 입구에 선 두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고 주변의 일행이 몰려와 한 남성을 둘러싸고 위협하더니 주먹이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럿이서 한 명을 건물 구석으로 몰고 가 집단 구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폭행 피해자인 행인 김모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모씨와 말싸움을 벌였고, 이후 유가족들이 이씨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대리기사 이씨는 김현 의원이 자신을 불러놓고 30여분간 기다리게 해 "안 가실 거면 돌아가겠다. 다른 사람을 불러라"라고 말한뒤 돌아가려 하자 유족들이 "의원에게 공손하지 못하다"며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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