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박희태·정세균, 비밀회동 진의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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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박희태·정세균, 비밀회동 진의 밝혀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1.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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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23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최근 비밀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두 사람이 비밀리에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명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 자리에서 정세균 대표는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문제와 관련해 우려를 전달했고, 박희태 대표는 청와대 등에 불구속 수사를 요청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며 "여당 대표와 제1야당 대표가 만나 막중한 국정 현안을 놓고 법과 원칙을 벗어난 밀실 흥정을 했다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여야 대표가 만나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하는 것은 바람직할지언정 탓할 일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실정법의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요구받고도 불응하고 있는 특정 정치인의 신상 문제와 중차대한 국정 현안을 서로 흥정하려 했다면, 그것은 지나친 직권 남용이자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양당대표가 비밀 만찬 회동을 한 진의가 무엇이고, 또 구체적인 논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국민에게 낱낱이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적 의혹이 눈덩어리 처럼 불어나 마침내 거대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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