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표시 특이한 빈집털이범 소식에 공포감 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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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표시 특이한 빈집털이범 소식에 공포감 오싹?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9.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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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와 북구의 아파트에서 현관문이나 초인종에 누군가 'S' 표시를 해놓은 집들이 잇따라 털린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대구 성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모 아파트 한 라인의 14층과 17층, 20층 등 세 곳에서 현금과 귀금속 등 모두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이 털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이달 초 대구 북구 구암동의 한 아파트 10층에서는 귀금속 6점 등 모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했다.

도둑이 든 아파트 4곳 모두 현관문이나 초인종에 누군가 유성펜으로 쓴 알파벳 'S'에 작대기를 하나 그은 '$' 표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라인에 도둑이 들지 않은 집 중에서도 초인종이나 현관문에 'S' 표시가 그려진 집이 있었다. 이런 집들이 용산동 아파트는 2곳, 구암동 아파트에는 5곳이었다.

경찰은 도둑이 사전에 빈집만 골라 유성펜으로 'S'표시를 해 둔 뒤 범행에 성공했을 경우 작대기를 하나 그어 '$' 표시를 해 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며칠 전부터 수상한 사람 2명이 왔다 갔다"는 아파트 주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이 2명 이상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범인을 특정할만한 뚜렷한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현관문이나 잠금장치의 파손 흔적도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도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신고할 정도로 범인들이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며 "CCTV 기록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을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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