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아시아배우들, 할리우드서 악역만 연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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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아시아배우들, 할리우드서 악역만 연기... 싫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9.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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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씨가 일부 인터뷰 기사가 특정배우를 비하하는 것처럼 왜곡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는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정우성 씨는 25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전날 화제가 된 기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단역이나 악역을 맡아가면서까지 할리우드에 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 정우성의 멘트를 기사화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 이 발언이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우 이병헌, 최민식 씨를 겨냥(디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새어져 나왔다

정우성 씨는 "어제 한 발언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었을 뿐이다.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맞나, 안 맞나 혹은 옳은가, 아닌가 하는 문제가 아니었다"며 "난 그저 '이 땅에서 주인공이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남의 나라에 가서 조연이고 싶지는 않다는 개인적인 소견이었다"고 전달했다.

그는 이어 "다만 확실한 것은 할리우드에서는 아직도 아시아 배우들을 데려다 악역을 맡긴다는 거다. 그들이 아시안 배우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안타깝다는 거다.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게 모든 배우들의 목표는 아니지 않나. 저와 생각이 다르거나 배우로서 목표와 지향점이 다른 배우들도 물론 많다. 제가 그런 분들을 겨냥할 이유도, 의도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악역도 얼마든지 매력적일 수 있다"며 "악역이 싫다는 뜻으로 곡해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아시아 배우들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악역만을 연기해야 하는 현실이 싫다. 그 사실은 오랫동안 바뀌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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