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원여러분, 위대한 결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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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원여러분, 위대한 결단해달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8.18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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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선 D-1]마지막 지지 호소... 이명박 후보도 잠시후 기자회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나라당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드디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내일 투표는 대선으로 가는 더 험난한 여정의 시작입니다. 여러분께서 어떤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2월 19일의 결과가 바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한나라당의 미래가 바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두 번이나 졌습니다. 어떻게 기다려온 10년입니까? 세 번째 도전마저 실패하면 우리는 정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후보를 선택하면 국민과 당원 모두 또 통한의 10년 세월을 살아야 합니다.

한 식구끼리 왜 그렇게 싸우냐는 소리를 듣습니다. 저는 이명박 후보가 아니라 우리의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모든 것에 맞서 싸웠습니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하기에, 그래야 당도 살고, 나라를 살릴 수 있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를 드렸습니다.

이미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우리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부터 정말 혹독한 검증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수많은 의혹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해소된 것 없고, 앞으로 또 무엇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후보로, 이 정권이 휘두를 검증의 칼에 과연 이길 수 있겠습니까?

문제가 생긴 후, 그 때 가서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본선에서 필승할 수 있는, 저 박근혜를 선택해 주십시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선진한국을 만들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대의원, 국민경선선거인단 여러분!

저는 1998년, 대선패배에 절망하고, 나라 전체가 위기의 늪에서 신음할 때,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2002년 겨울, 두 번째 대선 패배하던 날, 다시는 여러분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2004년 3월, 차떼기당의 매도와 탄핵의 거센 역풍이 휘몰아치던 날, 당 간판을 들쳐 매고 황량한 천막당사로 향했습니다.

저 박근혜의 지난 10년은, 여러분의 10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와 함께 기적을 만들어 내셨습니다.

총선 때는 회초리를 맞으며, 손이 부르터가며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지율 7%의 절망을, 50%의 희망으로 만들었습니다.

작년 지방선거 때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지금 여러분 지역의 위원장이, 공천 협박을 받고, 줄세우기에 시달리고, 뒤로는 금품이 오가는 현실,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천막당사에서 함께 당을 살려낸 당원 여러분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습니다.

당의 진정한 주인이신 여러분께서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위대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이번에 저 박근혜를 선택해야만, 연말에 반드시 정권이 바뀝니다. 새롭고 희망에 찬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입니다.

국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대통령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위대한 결단으로 당원혁명을 일으켜 주십시오.

그동안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현명하신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8월 20일 잠실에서 여러분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하루를 앞둔 18일 박근혜 후보는 당원들에게 "위대한 결단으로 선거혁명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분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위대한 결단을 내려달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마지막 표심을 파고 들었다. 

그는 "내일 투표는 대선으로 가는 더 험난한 여정의 시작이며 여러분이 어떤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2월 19일의 결과가 바뀌고 대한민국의 미래, 한나라당의 미래가 바뀔 것"이라며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하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를 드린다"고 당원들의 표심에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어떻게 기다려 온 10년이냐. 세번째 도전마저 실패하면 우리는 정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후보를 선택하면 국민과 당원 모두 또 통한의 세월을 살아야 한다"고 '이명박 필패론'을 거론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수많은 의혹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해소된 것 없고 앞으로 또 무엇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후보로는 이 정권이 휘두를 검증의 칼에 버텨낼 수 없을 것"이라며 "문제가 생긴 뒤 그때 가서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박근혜 필승론'을 적극 내세웠다.

한편, 이명박 후보도 잠시 후인 이날 오후 1시30분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지막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다음은 박근혜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나라당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드디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내일 투표는 대선으로 가는 더 험난한 여정의 시작입니다. 여러분께서 어떤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2월 19일의 결과가 바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한나라당의 미래가 바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두 번이나 졌습니다. 어떻게 기다려온 10년입니까? 세 번째 도전마저 실패하면 우리는 정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후보를 선택하면 국민과 당원 모두 또 통한의 10년 세월을 살아야 합니다.

한 식구끼리 왜 그렇게 싸우냐는 소리를 듣습니다. 저는 이명박 후보가 아니라 우리의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모든 것에 맞서 싸웠습니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하기에, 그래야 당도 살고, 나라를 살릴 수 있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를 드렸습니다.

이미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우리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부터 정말 혹독한 검증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수많은 의혹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해소된 것 없고, 앞으로 또 무엇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후보로, 이 정권이 휘두를 검증의 칼에 과연 이길 수 있겠습니까?

문제가 생긴 후, 그 때 가서 땅을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본선에서 필승할 수 있는, 저 박근혜를 선택해 주십시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선진한국을 만들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대의원, 국민경선선거인단 여러분!

저는 1998년, 대선패배에 절망하고, 나라 전체가 위기의 늪에서 신음할 때,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2002년 겨울, 두 번째 대선 패배하던 날, 다시는 여러분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2004년 3월, 차떼기당의 매도와 탄핵의 거센 역풍이 휘몰아치던 날, 당 간판을 들쳐 매고 황량한 천막당사로 향했습니다.

저 박근혜의 지난 10년은, 여러분의 10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저와 함께 기적을 만들어 내셨습니다.

총선 때는 회초리를 맞으며, 손이 부르터가며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지율 7%의 절망을, 50%의 희망으로 만들었습니다.

작년 지방선거 때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지금 여러분 지역의 위원장이, 공천 협박을 받고, 줄세우기에 시달리고, 뒤로는 금품이 오가는 현실,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천막당사에서 함께 당을 살려낸 당원 여러분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습니다.

당의 진정한 주인이신 여러분께서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위대한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이번에 저 박근혜를 선택해야만, 연말에 반드시 정권이 바뀝니다. 새롭고 희망에 찬 대한민국이 시작될 것입니다.

국민을 섬기고 봉사하는 대통령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위대한 결단으로 당원혁명을 일으켜 주십시오.

그동안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현명하신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8월 20일 잠실에서 여러분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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