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이상 직장인 61% "내년 연봉 동결 또는 삭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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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이상 직장인 61% "내년 연봉 동결 또는 삭감될 것"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1.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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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2년 차 이상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경기 침체로 인해 내년 연봉이 동결되거나 깎일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을 내놓았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력 2년 차 이상 직장인 85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1.1%가 내년 연봉 수준이 올해 대비 동결 또는 삭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결 및 삭감될 것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는 68.3%가 '생산성·매출액 저하 등으로 회사가 연봉을 인상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을 꼽았다. 이어 '경기 불황으로 회사가 내년 연봉 동결 또는 삭감을 하겠다고 공고했기 때문' 19.0%, '회사를 위해 자진해서 연봉을 동결·삭감하려고' 11.9%, '올 한 해 자신의 개인 성과가 안 좋아서' 6.7% 순이었다.

연봉 동결·삭감 시 대처 방법으로는 '동결된다'는 응답자의 경우, '회사의 결정에 수긍할 것'이 54.5%로 가장 많았던 반면, '삭감된다'는 응답자는 '이직이나 퇴사준비 할 것'이라는 답변이 52.4%로 1위를 차지해 차이를 보였다.

내년 연봉 협상을 위해 하고 있는 준비(복수응답)로는 '몸값 상승을 위한 자격증취득·외국어공부 등을 한다'가 45.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성과 위주의 업무를 찾아서 한다' 38.3%, '그 동안의 업무를 포트폴리오로 정리한다' 22.3%, '연봉 협상과 관련된 자료 및 정보를 수집한다' 14.1% 등이 있었고,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23.8%였다.

한편 기업 258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임직원의 연봉 수준'을 질문한 결과, '올해 대비 동결할 계획'이 52.3%로 가장 많았고, '인상할 계획' 37.2%, '삭감할 계획' 10.5% 등이었다.

내년 연봉 인상률은 평균 5.7% 이었으며, 내년 연봉을 동결·삭감하려는 이유(복수응답)에는 '생산성·매출액 저하 등으로 회사가 연봉을 인상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68.5%로 가장 많았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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