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그린벨트 해제가 생활여건 개선? 기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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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그린벨트 해제가 생활여건 개선? 기막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1.25 17: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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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25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그린벨트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수도권 규제 완화의 첫 과제로 그린벨트부터 훼손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1984년부터 전면 금지됐던 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을 '주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풀어주겠다'는 국토해양부의 발표에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었다"며 "그린벨트 내에 공장을 증축하면 주민 생활 여건이 나빠지지 어떻게 좋아진다는 것인지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고 기막혀 했다.

그는 "어제 페루 APEC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한 '과감한 규제 완화와 녹색성장'이 겨우 그린벨트에 둘러싸인 공장을 증축하겠다는 의미였단 말이냐"고 비꼬았다.

이어 "수도권 규제 완화의 첫 과제로 그린벨트부터 망가뜨리려 하는 것이냐"면서 "그린벨트도 박살을 냈는데 못할 일이 무엇이냐는 오기의 발로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리도 용감할 수 있단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 대변인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1분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모든 역량을 경제 난국 극복에 집중시키고 있는데, 우리 행정부는 할 일은 하지 않고 그린벨트부터 망가뜨리겠다니 너무나도 개탄스럽다"며 "정부는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녹지자산인 그린벨트에 대한 무분별한 훼손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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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균 2008-11-26 15:11:26
미국은 없다 당신이 그리 똑소리나면 경기 활성화 훼손된 그린벨트 활용 방안을 내라 멍충아 그리고 김문수 야기 좀 읽어봐라 와 그러는 지 지금 경제가 MB혼자 책임 질 것인지 손가락 질만 하고 있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