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사제단, 29일 촛불 시국미사 연다
상태바
천주교 사제단, 29일 촛불 시국미사 연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11.27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를 바로 세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발원할 따름입니다. 희망, 당신을 향한 우리의 기도는 계속됩니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를 외치는 촛불이 한창 타오르던 지난 6월 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이명박 정부의 회개를 촉구하는 첫번째 시국미사를 봉헌했던 가톨릭 평신도와 수도자, 사제들이 다시 모인다.

당시 촛불 미사에 참가해 촛불을 들어 어둠을 사르고자 했던 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29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4층 강당에 모여 23번째 시국미사를 올린다.

이날 미사는 김정훈(시몬) 신부(작은형제회)와 시국미사 사제단이 맡아 집전할 예정이다. 지난 여름 억수같이 쏟아지는 세종로 광화문에서 오체투지의 심정으로 촛불행진에 나섰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