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5.2% "대통령 주식 발언 못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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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5.2% "대통령 주식 발언 못믿겠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11.28 10: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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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믿는다" 의견은 29.2%에 그쳐

▲ G20 금융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를 마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페루 리마를 출발해 미국 LA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의 '지금 주식을 사면 1년 안에 부자된다'고 한  말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28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이 대통령의 주식 관련 발언에 대해 여론 조사를 해보니, 못믿겠다는 부정적 답변이 65.2%에 이르렀다. 특히 26.8%는 대통령의 주식 전망에 대해 전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대통령의 발언이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은 29.2%에 그쳤다. 매우 가능성 높다고 밝힌 응답자는 4.4%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진보신당(98.0%)과 민주노동당(96.6%)을 비롯해, 민주당(85.6%), 자유선진당(75.1%) 지지층의 불신이 매우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50%로 더 많긴 했으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44.5%나 돼 야당 지지층과 큰 차이를 보였다.

그밖에 성, 연령을 불문하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30대(75.1%)의 불신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고, 40대(65.6%), 20대(62.6%), 50대 이상(58.4%) 순으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또 지역을 불문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대체로 낮았고, 특히 전남·광주(82.0%), 전북(77.6%), 대전·충청(76.0%) 응답자의 불신감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36.1%) 및 인천·경기(30.0%) 지역에서는 대통령의 발언에 동조하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1월 26~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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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입찰 2008-11-28 19:13:34
이명박대통령 말 그대로 보여주는 것 아님감.
지금 주식사면 내년쯤 골절로 뛸지도 모르겠구맘.
왜들 못잡아먹어서 난리람?

쓰나미 2008-11-28 11:23:26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해도 국민이 믿지 못하겠다면 그거 큰 일 아닌감?
그런 위기 의식을 갖고 저런 얘기를 하나. 좀 난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