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야3당 대표들은 역사가 무섭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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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야3당 대표들은 역사가 무섭지 않는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11.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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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30일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의 대표들이 '남북관계 위기 타개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전면적 변화를 촉구한 데 대해 "시대착오적"이라며 격하게 비판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관련 논평을 내어 "시대가 바뀌어도 일방적인 친북 편향의 시대착오적인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야3당 대표들의 대북 인식에 대해 개탄을 넘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문제의 본질은 위헌적인 6.15 선언과 10.4선언의 이행 여부가 아니라 북한의 태도"라며 "북한이 이 정권 출범 이후 보여 온 반국제법적이고도 반통일적이며 반민족적인 살인과 행동, 일방적인 합의 위반으로 이제 남북관계는 고성능 접착제로도 붙일 수 없는 질그릇처럼 산산조각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무원칙하고 비현실적인 '비핵개방 3000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직 대통령이 부적절한 선동을 한 마디 쏘아 올리자, 북한의 주장만을 앵무새처럼 되뇌며 온 정치권이 신이 나서 부하뇌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여 발언에 야3당이 부화뇌동하고 있다는 것.

그는 이어 "대북삐라가 남남 갈등, 보혁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의 한마디에 합창으로 화답하고 있는 정치인들이라는 사실을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며 "역사 앞에 어떻게 얼굴을 들려고 이러는가, 국민이 무섭지 않은가"라고 야3당 대표들을 싸잡아 쏘아붙였다.

박 대변인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간다면 대미관계 개선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도 북한은 점점 더 고립되고 옹색해 질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일"이라며 "정치권의 이성적인 행동과 책임 있는 언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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