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면적인 국정쇄신 및 비상체제 구축해야"
상태바
정세균 "전면적인 국정쇄신 및 비상체제 구축해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12.01 10:22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열어... 위기 극복 위한 대통령의 결단 거듭 촉구

▲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나라 전체가 비상한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사진=민주당)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일 "지금은 나라 전체가 비상한 상황"이라며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비상체제 구축을 역설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 6대 외환 보유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순채무국으로 전락했고, 설상가상으로 남북관계는 파국에 이르렀으며, 민주주의는 끝 간 데 없이 후퇴하고 있다"며 "한 마디로 경제 위기·남북관계 위기·민주주의 위기의 총체적인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는 경제 위기와 국민의 두려움을 외면하고 있다"며 "어디에서도 위기 의식을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경제 위기를 빌미로 부자 감세·반민주 악법, 국민 감시, 국민 편가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2009년 정부 예산안은 경제 위기를 외면한 부자만을 위한 예산으로 짜여 있다. 위기 관리 예산으로 대폭 수정해야 한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이명박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확대, 서민 중산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늘리기 위한 '위기 관리 긴급 구제 대책'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또 부가세 30% 인하안을 수용할 것과 부자 감세 법안 즉각 철회, 강경 대북정책의 대전환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비정규직 노동자와 실업자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진심으로 경제 위기 극복을 원한다면 즉각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수도권과 지방을 가르고, 민주주의를 거꾸로 돌리는 시대착오적인 법안도 즉각 철회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을미도 2008-12-02 02:29:54
완전히 나라 거들낼 작정이 아니라면
이명박 정부는 당장 경제팀 수장부터 경질하라. 당장 당장 당장.

고윤주 2008-12-01 17:36:47
이명박 대통령은 민주당 말은 안듣는것 같아.
그러니 백날 떠들어봐야 소귀에 경읽기라는 것이야.
이명박 대통령은 원래 삽집 체질이잖아여.
토목공사 잘하고 노가다 잘하고 불도저 잘 몰고 그런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사람과 말을 섞을려면 그런 류의 사람이 나서야지 평생 사무실에서
펜대만 굴리던 사람이 맞지를 않죠.

비상시국 2008-12-01 11:25:03
그래갖고 이 위기 돌파를 위한 혜안을 짜내야 극복을 할까말까다.
그렇지 않고 맨날 했던 소리만 녹음기 틀어놓고 재방송해봐야
이나라 대통령도 정부도 들은척도 안한다니까.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부라면 상황이 이정도로까지 왔겠나.
어차피 먹통이니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결합을 해서 국민의 힘으로
정부를 압박하는 수밖에 없다.